1990년 《새벽을 깨우리로다》
진홍은 신학교회에서 빈민선교훈련을 받고 74번지에 찾아와 학형이라는 어린이를 곱추병에서 기도로 낫게 한다. 아내와 함께 뚝방촌에 활빈교회를 세우고 가난과 무지와 싸웠다. 진홍의 성실한 노력, 희생, 사랑으로 주민들의 인식이 변한다. 훈이 엄마의 죽음으로 하느님을 원망하고 남몰래 언덕길을 내려오다 굶고 누워 있는 어린아이의 눈물 속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다시 활빈교회의 간판을 건다. 철거반이 무참하게 교회를 부수어 버리지만 활빈교회를 재건한다. 주민회의가 결성되고 공동자금이 늘어난 교인들 간의 반목이 생기고 진홍은 사기꾼으로 몰려 수난을 당한다. 만득의 성급한 행동을 비판, 그 결과 15년형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감방에서 동상으로 썩어서 잘라야 할 죄수의 다리를 기도로 낫게 하는 기적을 이룩한다. 자신을 모함한 교인이 회개하고 진홍을 위해 전 교인들이 40일 철야 금식을 하여 진홍은 석방된다. 하지만 교회는 다시 강제 철거되나 헐리고 폐허가 된 집터 위에서 집회를 연다. 감동의 집회를.
1995년 《비설》 현우 모 역
유복자로 태어나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온 현우는 12살 나이로 서울로 올라온다. 의지할 곳이라고는 옆집에 살던 창원의 주소 한장뿐이었다. 힘든 생활이었지만 공부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열심히 생활하는데, 현우가 천막을 치고 있는 공터 옆 궁전 같은 집에 사는 성곤과 우정을 나누게 된다. 그리고 현우의 처지를 기특히 여겨주는 성곤부모의 보살핌으로 무사히 대학까지 졸업하게 된다. 졸업후 현우는 조그만 사업을 운영하게 되고, 어려서부터 좋아하던 성곤의 누나 미애와 결혼한다. 세월이 흘러 네딸의 아버지가 되고 사업가로도 자리를 잡은 어느날, 의사인 성곤으로부터 뇌종양이라는 사형선고를 받는다. 현우에게 남겨진 시간은 이제 길어야 한달.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식구들에게는 비밀로 해줄것을 성곤에게 부탁한 현우는 남은 시간을 가족을 위해 채워나갈 것을 다짐한다. 평소 사업에만 몰두하던 현우의 달라진 모습에 아내와 딸들은 당황하면서도 기뻐하고, 그런 아내에게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현우는 끝까지 외로운 투병을 한다.
2003년 《동갑내기 과외하기》
수완 모 역
닭대가리 잡는데는 내가 전문! | 2003년 최강 명랑 과외 프로젝트
아버지의 실직으로 닭집 딸이 된 수완(김하늘 분), 대학 2학년인 그녀는 등록금을 위해 고액과외를 뛴다. 책상 밑으로 거울을 들이밀며 그녀의 치맛 속이나 궁금해 하는 골칫덩이들과의 험난한 대결, 불의를 참을 수 없는 그녀는 오늘도 과외 7일만에 짤리는 사고(?)를 치고 만다. 그러나 "과외 없으면 등록금도 없다"를 외치는 엄마 등쌀에 또다시 과외전선으로 뛰어든 그녀, 마침내 막강 난적 지훈(권상우 분)을 만나게 된다.
벼락부자집 장남, 싸움꾼에, 학교 '짱'에, 고등학교를 2년 꿇은(?) 전적 화려한 동갑내기 제자 지훈... 첫 만남부터 반말은 기본이고 수업시간 내내 담배를 피워대는 지훈에게 질려버린 수완, 그만 두기엔 또 사고 치고 엄마 볼 면목이 없고 어떻게든 기선을 제압하려 두 팔 걷어 붙여 보지만 지훈의 적시타 한 방에 나가 떨어지고 만다. 그렇게 시작된 동갑내기 과외 수업, 그러나 그 둘 주변엔 심상찮은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하는데...
2005년 《제니, 주노》 제니 모 역
15세 몰래 커플의 아기수호 감동 프로젝트 | 깜짝 놀랄 준비 됐나요? | 탄생! 최연소 엄마, 아빠 - 역사상 요렇게 당돌한 스캔들은 없었다 | 우리에겐 사랑! 어른들에겐 날벼락! ...우리 편이 되어 주세요!
공부짱, 인기짱, 깜찍당돌 소녀 제니와 겜짱, 바람돌이 주노는 15세 동갑내기로 학교 친구들 모두가 인정하는 닭살 커플이다.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없이 달콤한 첫사랑으로 행복한 두 사람. 어느 날, “안녕!”하고 보통 때처럼 명랑하게 인사를 건네는 제니. 그리고 그 인사 뒤에 따라오는 충격적인 말. “나... 요기서 아가가 자라는 거 같아!” 고민에 빠지는 주노. 쉬는 시간, 창가의 아이들이 시끄럽다. 내다보니 운동장에 주노가 줄긋는 라인기로 커다랗게 글씨를 쓰며 뛰어다닌다. ‘제니야! 사랑해! 영원히 지켜줄께!’ 미소짓는 제니.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주노. 둘만의 특별한 비밀이 시작됐다.
아기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어른들이 모르게 하는 것! 이제 체계적으로! ‘2세 지키기’ 작전에 돌입한다. 신문배달을 시작하며 아기의 우유값을 모으고, 제니의 야밤 호출에 순대와 피자를 공수하는 등 수호천사 노릇을 톡톡히 하는 주노. 전자파를 조심하고 좋은 것만 생각하려 노력하며 학업과 태교를 병행하는 제니. 둘은 사랑과 믿음으로 천진난만하게(!) 엄마, 아빠의 책임을 다하지만 아직 5개월도 되기 전에 제니의 언니에게 복대한 배를 딱! 걸리고 마는데...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부모들. 학교까지 퇴학당한 두 연인. 주노는 집에 가둬진 제니를 만날 수조차 없다. 제니의 부모님들은 아기를 없애기 위해 병원을 알아보려 다니고 상심한 주노에게는 평소 주노를 넘보던 여학생들의 호시탐탐 유혹이 시작되는데... 상상보다 강한 시련과 방해 작전. 과연 제니와 주노는 아기를 지킬 수 있을까?
2009년 《홍길동의 후예》 이명애 역
신출귀몰 코믹액션 | 영웅의 전설이 시작된다!
고등학교 음악교사인 완소남 홍무혁, 온화한 그의 아버지 대학교수 홍만석, 완벽한 주부로 보이는 그의 어머니 명애, 그리고 무혁의 동생이자 고등학생 찬혁까지! 우아하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듯.. 해 보이는 이들의 정체는, 낮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밤이 되면 역사에 길이 빛날 의적 활동에 여념이 없는 홍길동 가문의 후예들! 오늘 밤도 가훈에 따라 정체를 숨긴 채 정의를 위해 불철주야 작업 중이다!!
홍무혁 일가 앞에 등장한 최대의 숙적 이정민! 정 재계를 아우르는 블랙 커넥션의 실세이자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불의와 불법도 마다치 않는 비뚤어진 세계관의 광기 어린 냉혈한! 그런 정민과 절대 절명의 대결 속에서도 동료교사이자 애인인 연화에게 결혼을 재촉 당하고, 심지어 그녀의 오빠인 검사 재필에게 자신의 실체까지 의심받는 무혁의 위기!
무혁을 돕던 정보원 수영이 비밀을 지키려고 자살을 선택하자 충격을 받은 무혁은 연화와 이별을 선택하고 일생일대의 작업을 준비한다. 오래 전부터 정민의 뒤를 쫓아온 검사 재필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그와 함께 위험천만한 정민의 아지트로 침입하게 되는데...
2013년《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진주 역
누구에게도 말 하지 못했던 그녀의 슬프고 아름다운 며칠간의 이야기.
대학생 해원(정은채)은 학교 선생인 성준(이선균)과의 비밀스런 관계를 정리하고 싶다. 내일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는 엄마(김자옥)와 만나고 우울해진 해원은 오랜만에 성준을 다시 만난다. 그날 식당에서 우연히 같은 과 학생들을 마주치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가 알려지게 된다. 해원은 더 불안해지고, 성준은 둘이서 어디론가 도망을 가자는 극단적인 제안을 한다...
해원은 자주 꿈을 꾼다. 그녀의 꿈은 그녀의 깨어있는 삶과 비교가 될 것인데, 그 중 어느 것도 그녀의 삶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